현대엘리베이터 설치 대구 3호선 신남역 최장 에스컬레이터 운행

2015-04-28 18:00
지상 3층에서 지상 2층까지 57m 구간 논스톱 연결

대구 신남역 에스컬레이터.[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당산역과 버티고개역을 넘어선 국내 최장 에스컬레이터가 운행을 시작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신남역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가 최근 운행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는 모듈라 M1000 모델이다. 지하 3층~지상 2층 57m 구간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연결한다. 시간당 수송능력은 6750명이다.

기존 국내 에스컬레이터 부문 기존 최장 기록은 서울 지하철 2·9호선 당산역(48m)이었다. 2위는 6호선 버티고개역(44m)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통해 지난해 8월 준공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분속 600m 초고속 엘리베이터와 이달 LGU+ 신사옥 국내 최초 더블데크 엘리베이터와 함께 국내 승강기 최초·최고·최장 부문 기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하철 1호선에 길이 100m 에스컬레이터를 완공해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며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도시철도 3호선에 국내 최장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대구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불동 23.95km 구간 32개 정거장을 운행한다. 지상 모노레일 방식으로 최첨단 무인 자동운전시스템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