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검찰, 이완구·홍준표 측 일정 담당자 내일 소환 조사

2015-04-28 16:56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 측의 일정 담당자 각 1명씩을 29일 소환해 조사한다.[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 측의 일정 담당자 각 1명씩을 29일 소환해 조사한다.

수사팀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일정을 담당한 실무비서관을 내일 소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성 전 회장이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2013년, 2012년 당시 일정 관리를 담당한 실무자들이다.

수사팀은 이들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이 메모와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제기한 금품제공 의혹 사항을 놓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 전 총리는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했던 2013년 4월4일 자신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건네받은 의혹에 휩싸여 있다.

홍 지사는 옛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을 앞둔 2011년 6월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두 사람의 공식적인 일정을 잘 알고 있고 자료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을 소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주께 이 전 총리와 홍 지사를 직접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