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백수오는 정품…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
2015-04-28 10:26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확연하게 구분 가능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정품 제주 백수오까지 판매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 백수오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제주산 ‘백수오’는 수입 또는 국내산 ‘이엽우피소’와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어 소비자의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백수오 제품 대부분 가짜’ 발표 파문으로부터 도내 백수오 재배농가들의 피해방지와 제주산은 농업기술원이 종자 보급한 진짜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홍보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제주 자생 백수오를 자체 증식해 종자와 종묘를 생산, 도내 농업인에게 공급하고 있다. 또 제주테크노파크와 공동 연구를 추진, 기술원에서 재배한 백수오와 시중에서 시판하고 있는 이엽우피소를 구분하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감별방법과 그 키트’라는 특허를 2011년에 출원한 바 있다.
특히 소비자가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식물체를 보고 구분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잎을 이용하면 백수오는 잎 단면이 매끄럽고 찢으면 하얀 진액이 나오고, 이엽우피소는 잎 단면이 거칠고 찢으면 하얀 진액이 나온다.
뿌리껍질을 벗기면 백수오는 진액이 나오지 않는 반면 이엽우피소는 하얀 진액이 나온다.
뿌리를 절단해보면 백수오는 단면에 무늬가 있는 반면, 이엽우피소에는 단면에 무늬가 없다.
만약 구분이 안 된다면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 연구소에 시험을 의뢰하고 약간의 분석 수수료를 지불하면 유전자 분석을 통해 15일내로 그 결과를 받아 볼 수도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자체 공급한 백수오를 재배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출하시 제주산임을 명기할 수 있도록 홍보하여 소비자의 혼돈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