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알샤바브' 전 시의원 살해…뭘 원하나?
2015-04-27 16:51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수도 모가디슈에서 전(前) 의회 의원과 시의회 관계자 등 4명을 살해했다고 경찰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관계자 누르 아프라흐는 “무장괴한들이 25일 전 의원과 시의회 관계자 2명을 사살하고 26일 모가디슈 바카라 시장 근처에서 고위 교도관 1명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알샤바브는 이에 대해 “모든 범행은 우리가 한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그들을 살해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일 푼트랜드 준 자치주에서 유엔 직원이 탄 차량을 공격해 6명을 숨지게 했다. 21일에는 모가디슈의 한 음식점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러 10명을 살해하는 등 한 주 동안 소말리아에서 무장테러 수위를 높여왔다. 이달 초 케냐 북동부에 있는 가리사 대학을 공격해 148명을 살해했으며 2013년에는 외국인이 많이 찾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테러를 자행, 한국인 여성 1명을 비롯해 67명의 희생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