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필름영화학교, 2016년 입학설명회 개최 성료

2015-04-27 16:11

명필름 이은 대표.[사진제공=명필름]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지난 24일 오후 2시 파주 명필름아트센터 영화관에서 2016년도 2기생 모집을 위한명필름영화학교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2015년 2월 개교돼 1기생들의 2쿼터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기 신입생 모집을 위한 이번 입학설명회에서는 작년 전형 과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자세한 전형 소개가 이뤄졌다.

이은 명필름 대표는 “올해 창립 20주년이 되는데 이는 함께 한 많은 영화 장인들이 있어서 가능했다. 앞으로 한국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후배들을 키우는 일 또한 이분들과 함께 한다면 우리가 사회로부터 얻은 것을 나누는 가장 효율적인 일이라고 생각해 학교를 설립했고, 올 2월부터 1기생들과 열심히 공부하며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라는 인사말로 입학설명회를 시작했다.

이후 명필름영화학교 소개와 입학전형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선발 시 주안점과 전형 서류, 입학 후 수업 내용, 졸업 작품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로 채워졌다. 입학설명회 장소가 서울이 아닌데도 참석한 사람들의 열의에 부응해 세세한 답변이 이어졌다.

이은 대표는 지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선발 기준에 대해 “학력이나 경력보다는 만들고 싶은 영화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가 중요하다”고 답변하는 한편, 졸업 작품 제작비의 범위에 대해서는 “제작비 산출근거를 작성한 후 작품의 규모에 따라 필요한 예산을 책정할 것이다. 국제공동제작이나 외부 파이낸싱 등의 확장적 논의도 가능하다”라고 졸업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참신성이 가장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심재명 대표는 제작 전공 지원자의 경우 “단순히 제작부나 감독의 조력자가 아니라 단독으로 유능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자를 키워내는 것이 목적이다. 제작 기획서나 어떤 영화를 제작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계획하고 있는지를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다”라고 선발의 주안점을 밝혔다.

또 “연기자의 경우 당장 극장 개봉 장편영화에 데뷔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회이며, 동기들과 함께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토론하며 영화의 전반적인 제작 메커니즘을 배워가면서 영화라는 매체에 대해 본질적, 정서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경험하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연기전공 교육과정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은 대표는 “훌륭한 자질을 갖춘 영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질의응답을 마무리했고 심재명 대표는 선댄스영화학교, 캐나다 영화센터 등의 실험적 영화학교와 명필름영화학교를 비교하며 “대학이나 정부에서 만든 교육기관과는 다르게 현장영화인들과 명필름의 노하우와 성과를 나누고, 이 영화학교를 통해서 한국영화계에 필요한 인재들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 영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데뷔 작품을 만든 인재들이 한국영화계에서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명필름영화학교의 소명이고 목표”라는 말로 이날의 행사를 마무리했다.

명필름영화학교는 장편영화 제작비를 포함한 무상교육, 현직 영화인들로 구성된 객원교수진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올해 10월 장편 극영화 연출 2인, 다큐멘터리 연출 1인, 제작 1인, 연기 2인을 비롯 촬영, 미술, 편집, 사운드 각 1인으로 총 10명의 2기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명필름영화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