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빠르게, 보다 편리하게”…유통업계 고객 편의 서비스 확대 백태

2015-04-28 00:09
슈퍼업체, 주문 후 원하는 시간에 차안에서 물건 수령하는 '드라이브스루' 형태 도입

[한 고객이 롯데슈퍼 가락점에 설치된 ‘Drive & Pick’ 키오스크에서 주문 상품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롯데슈퍼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국내 유통기업들이 소비자의 쇼핑 제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미 온라인상에서 주문 후 집에서 물품을 전달받는 배달 서비스는 정착된 지 오래다. 또 모바일 상에서 쇼핑을 하고 퇴근길에 물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도 보편화 됐다.

최근에는 이런 주문·수령 서비스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픽업 서비스는 물론 햄버거·커피 등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와 편의점 CU등도 도입한 드라이브스루 형태로 발전했다.

롯데슈퍼는 27일 유통업계 최초로 ‘Drive & Pick’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8일부터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점에서 첫 운영에 들어가는 이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주문을 한 뒤 배송 방법을 Drive & Pick으로 선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점포에서는 접수된 주문 내용에 따라 상품을 피킹 후 포장까지 완료하면 주문 고객에게 문자로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안내해 준다. 고객이 점포로 차를 몰고 차 안에서 Drive & Pick 전용 키오스크(Kiosk)에 문자를 통해 미리 전송된 인증 번호를 입력하면 점포 직원이 포장된 주문 상품을 차량에 실어준다.

이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기다리지 않고 주문 상품을 받을 수 있어 일분일초가 바쁜 현대인들의 시간을 절약해 준다.

이 업체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에 온라인 전용 센터인 롯데프레시 센터를 도입해 강남구와 서초구 전역에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3시간 이내에 배송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13년에는 SSM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앱은 언제 어디서든 주문하고 당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미 전체 온라인 주문량의 60%를 넘어서고 있다.

하이마트도 27일부터 하이마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 픽 서비스를 전국 438개 매장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에 앞서 롯데닷컴이 2010년부터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해당 점포의 직원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고 구매를 결정한 후 물류와 배송 과정을 생략하고 상품을 수령하는 스마트 픽 서비스를 벌여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부터는 롯데백화점의 전국 30개 점포로 픽업 서비스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