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패션쇼·K팝 공연장서 '한류 확산 문화외교'

2015-04-26 14:39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중남미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패션쇼와 유명 K-팝 그룹의 공연으로 구성된 문화행사에 참석했다.

'Fashion & Passion'으로 명명된 이날 행사는 상파울루가 중남미 패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인데다 상파울루 거주 교민 5만여 명 가운데 70%가 패션·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마련됐다.

청와대는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 남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팝의 열기가 브라질 교민사회의 패션산업 발전과 중남미 지역의 패션 한류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브라질 패션업계 관계자들과 한류 팬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춘호, 전양배, 정두영, 정민경씨 등 우리나라 디자이너와 브라질에서 차세대 디자이너로 주목받는 이윤희씨, 브라질의 유명 디자이너 에스틸리스타 사무엘씨 등은 이날 패션쇼를 이끌며 양국의 의상을 선보였다.

또한, 대표적인 K-팝 그룹인 샤이니, 에프엑스와 비보이 그룹 릭밀도 행사장을 찾은 한류 팬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브라질에는 한류 팬클럽이 200여개에 달하며, 26만여 명의 한류 팬이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