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창조경제 관련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두번째 창조경제 모델 수출'
2015-04-26 02:05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현지시간) 양국 정상이 입회한 가운데 한-브라질 간 창조경제 관련 협력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협정을 통해 국가경제의 번영과 미래 발전에 있어 창의성, 혁신,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간의 창조경제 관련 전략과 정책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혁신적 스타트업 지원, 기술사업화 등의 촉진과 지식기반사회로의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비즈니스 협력, 기관간 협력 등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연구개발과 지역혁신기관을 포함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추진하고, 기술인력, 전문가, 산업계 관계자 등의 상호 방문 및 관련 행사(세미나, 워크샵 등) 개최, 양국 액셀러레이터간 유망 스타트업 교류 등 인적 자원의 교류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창의성과 혁신을 중심으로 한 양국간의 다양한 협력활동의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며,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이 브라질에서 빠른 시일 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구축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브라질 정부간 협력약정 체결에 이어, 이를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삼성전자와 브라질 혁신기업진흥협회(ANPROTEC)가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전파와 브라질 청년 창업 및 스타트업 육성 등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됐다.
삼성전자는 삼성 브라질 연구소와 함께 브라질의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연구개발·사업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500만불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브라질 혁신기업진흥협회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노하우를 현지에 접목할 수 있도록 유망 창업가와 벤처기업을 발굴하게 된다.
이번 수출은 지난 3월 중동 수출 이후 한 달여 만에 이루어지는 두 번째 사례로,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참여한 기업의 남미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