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레나 조성 본격화…2016년 기본계획 수립

2015-04-26 11:15
서울시, 27일 서울아레나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민자투자사업 추진 위한 사업성 확보 방안 제시 기대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 기본 구상안.[자료=서울시]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오는 2020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아레나급 복합문화공연시설 ‘서울아레나’(가칭) 건립 작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아레나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아레나 건립은 지난 2월 서울시가 추진 방안을 발표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 사안 중 하나다.

서울시는 당시 도심 배후주거지로 베드타운화된 창동‧상계 일대 총 97만㎡ 부지를 수도권 동북부 320만 인구의 중심지이자, 8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문화‧경제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창동 1-6번지 일대 6만1720㎡ 시유지에 2020년 준공을 목표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건립하는 서울아레나는 서울의 유일한 대형 다목적공연장이자, 국내 최초의 아레나급 복합문화공연시설이다.

서울시는 이번 기술용역을 통해 △조성 및 운영계획 수립 △건축부문 기본구상 수립 △건립 운영에 따른 경제적 타당성 분석 △아이디어 공모 및 심포지엄 개최 등의 작업을 진행한다.

용역기간은 내년 2월까지이며, 용역비는 2억9100만원이다. 주식회사 건축사사무소 메타와 메타기획이 용역을 맡는다.

서울시는 용역 진행 과정에서 민자투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성 확보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본계획에는 지난해 12월부터 도봉구에서 국내외 사례 및 수요 조사를 통해 적정 규모와 민간기업 유치 방안 등을 검토하는 사전연구용역 결과도 반영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동북4구사업단장은 “창동‧상계지역은 1980년대 도시화 과정에서 도심의 배후주거지로 일자리나 문화 측면에서 소외됐다”며 “국내 최초의 아레나를 우선 건립함으로써 문화를 통해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만들어 활력을 불어넣고 향후 주변 차량기지 부지 등을 경제 및 일자리 중심지로 조성하면 수도권 동북부의 광역중심지이자 신경제중심지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