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최고막장 장면ㆍ대사는?친딸인 며느리 물따귀ㆍ폭행에 딸-후처 서로따귀,“암세포도 생명”암치료는 생명 죽이는 행위?

2015-04-25 00:00

[사진 출처: MBC 압구정백야 65회 영상 캡처]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서 나온 수많은 막장 장면과 대사에 대해 새삼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에 대해 임성한 작가는 은퇴작이 될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 최준배)뿐만 아니라 '인어아가씨'(2002) '하늘이시여'(2005) '보석비빔밥'(2009) '신기생뎐'(2011) 등 다수의 히트작을 냈지만 황당무계한 설정과 자극적인 이야기로 막장 드라마 논란을 일으켜왔다.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방송이 시작된 ‘압구정백야’도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에 대해 '압구정백야'에선 남편이 죽었지만 시댁에 들어간 주인공 백야(박하나 분)가 젊은 시절 자신을 버린 친어머니이자 지금은 시어머니인 서은하(이보희 분)와 폭언을 주고받고 백야가 서은하에게 무섭고 잔인하게 복수하는 등 비윤리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올 1월 14일 방송된 ‘압구정백야’ 65회에서 나온 친딸인 며느리 폭행 장면은 지금도 막장 중의 막장 장면으로 여겨지고 있다.

백야가 자신의 친딸인 것도 모르는 서은하는 의붓아들 조나단(김민수 분)과 백야의 결혼에 반대하며 출국했다가 조나단과 백야가 자신 없이 결혼식을 감행하려는 것을 알고 마지못해 귀국했다.

▲압구정백야에서 이보희의 박하나 폭행 영상 보러가기

할 수 없이 서은하는 백야와 조나단과의 결혼을 받아들이고 대신 백야에게 백야와 친오빠처럼 지낸 장화엄(강은탁 분)과 제 의붓딸 조지아(황정서 분)가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을 백야에게 요구하기로 한다.

서은하는 집으로 백야를 불러내 식사를 대접한 후 “하나만 약속받아야 겠다. 결혼해서 지아와 장화엄 피디 연결시켜 달라. 그거 하나는 다짐받아야 겠다”며 “시누이 위해 그 정도도 못하냐”고 말했다. 이에 백야는 “못한다. 싫다. 안 한다. 나 그 정도 능력 안 된다”고 답했다.

이에 분노가 폭발한 서은하는 “버러지 같은 게. 인간 같지도 않은 거 밥 해먹이고 예비 시누이 앞길 터주라는 데 싫어? 지금은 나단이 홀려서 내가 우스워 보이냐”며 “대한민국 이잡듯 뒤져서라도 너 같은 미물보다 훨씬 더 매력있고 젊고 능력있는 여자 붙여 줄거다. 헌신짝처럼 버려지게 반드시 버려지게 할 거다”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백야가 계속 빈정거리고 대들자 서은하는 백야에게 물잔으로 물을 끼얹고 백야를 마구 폭행했다. 이에 백야는 “내가 왜 청첩장 안 찍었는지 알아?”라며 자신이 서은하의 버려진 친딸임을 밝혔고 서은하는 경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6월 24일부터 2003년 6월 27일까지 방송된 MBC '인어아가씨‘는 어머니를 버리고 유명 여배우와 결혼한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복자매의 약혼남을 유혹한다는 막장 설정으로 드라마가 전개됐다.

이 드라마에서 장서희가 아버지의 후처 역을 맡은 배우 한혜숙과 서로 따귀를 주고받는 막장 장면은 전국의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이 장면에서 “임신 때 충격으로 자폐아 동생을 낳았다”는 대사는 전국의 자폐아동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

압구정백야 임성한 작가 은퇴에 대해 임성한 작가 드라마에선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낸 막장 대사도 나왔다.
 

[사진 출처: MBC '오로라 공주' 118회 동영상 캡처]

2013년 11월 6일 방송된 오로라 공주 118회에선 설설희(서하준 분)가 박지영(정주연 분)에게 파혼당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박지영은 혈액암에 걸린 설설희에게 “아버지를 일찍 잃었기에 아픈 사람 지켜볼 자신이 없다”며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시간 끌다가 소문나면”이라며 파혼을 통보했다.

이에 설설희는 “그 생각은 못했다. 알았다”고 답했고 박지영은 “뭐라 할 말이 없다”며 “열심히 치료 받아라. 힘들겠지만 이겨낼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설설희는 “치료 안 받을 거다. 죽을 운명이면 치료 받아도 죽는다”며 “암세포들도 생명이다.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것 같다. 이유가 있어서 생겼을 텐데. 내가 잘못 생활해 생긴 암세포인데 죽이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죽음을 받아들일 것임을 밝혔다.

이 대사대로라면 암세포도 '생명'이므로 암을 치료하는 행위는 생명을 죽이는 행위가 된다. 수 많은 암 환자들을 모욕하는 대사가 될 수도 있는 것.

이런 상식 이하의 막장 대사에 당시 시청자들은 “힘들게 암투병중인 환자들이 이 드라마 보면 진심으로 화가 나겠다”, “암세포도 생명이라니.. 작가의 생각이 제정신인가”, “암치료 하는 사람은 몰상식한 사람인가”, “임성한 작가부터 정신병원 가야할듯”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오로라공주’는 애초 여주인공 오로라와 오빠 3명 및 남주인공 황마마와 누나 3명의 ‘4중 겹사돈’ 설정으로 시작했지만 오빠 역을 맡은 배우들이 갑자기 잇따라 하차해 관련 설정이 없어졌다. 이후에도 등장인물들이 잇따라 죽어 하차하더니 결국 주인공이 키우는 개까지 ‘임성한의 데스노트’에 포함되는 막장 전개가 이어졌고 남자 주인공도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