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분기 영업익 2007억…전년비 6.9% 증가

2015-04-24 14:25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현대건설이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수익성 중심 경영을 정착해 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24일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조9432억원, 영업이익 2007억원, 당기순이익 11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6.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1%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아랍에미리트(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등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1분기에 싱가포르 세실 오피스 타워, 사우디 얀부 변전소 공사 및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MX) 공사 등 국내외에서 총 3조736억원을 신규 수주했다. 1분기 기준 현대건설의 수주잔고는 65조6651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분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왕십리뉴타운3구역 센트라스, 창원감계 힐스테이트2차, 백련산힐스테이트4차 현장 등의 실적이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면서 "부동산 경기 호조에 힘입어 주택공급이 확대되 향후 매출 및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대형공사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데 향후에도 신흥시장 대형공사 매출 확대와 주택공급 확대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연간 27조6900억원의 수주와 19조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자료=현대건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