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재인 성완종 입장표명에 “특사 의혹 안 밝히려면 회견 왜 했나”

2015-04-24 10:43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노무현 정권 말기인 지난 2007년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문 대표의 성완종 파문 관련 입장표명이 여당으로선 마뜩잖다는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성완종 특사 관련 의혹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문 대표의 성완종 파문 관련 입장표명이 여당으로선 마뜩잖다는 것이다.[사진=YTN 화면 캡처]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쌀 수급안정 대책' 당정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시 성완종 특사를 둘러싼 여러 엇갈린 주장에 대해 "누가 (사면 요청을) 했든지 그걸 밝히면 되지 않느냐"면서 "국민이 궁금한 것을 해결해야 한다. (당시 상황을) 아는 사람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성완종 특사 관련해서) 아는 사람이 문 대표 아니냐"고 반문한 뒤 "그걸 안 밝히려면 어제 왜 기자회견을 했느냐"고 꼬집었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전날 회견에서 당시 '성완종 특사 특혜 의혹' 관련 입장표명을 통해 "단언컨대 참여정부 청와대에는 더러운 돈을 받고 사면을 다룬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면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측 인수위의 누가 성 전 회장 사면 배려를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