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팬 향해 "수틀리면…" 막말 박상도 아나운서, 과거 장예원 강용석에게도?

2015-04-24 06:56

[사진=SBS]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상도 SBS 아나운서가 JYJ 김준수 팬에게 불쾌감을 준 가운데, 과거 장예원 아나운서와 강용석에게 했던 행동과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해 11월 SBS '매직아이'에 출연한 장예원 아나운서는 회사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던 중 "교육을 담당하시는 박상도 선배님이 있다. 말투가 워낙 쏘시는 스타일이라 몇번 운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예원 아나운서는 "원래 선배님 말투가 그런 건데 '날 싫어하시나' 그런 오해를 했다. 내가 울면 선배님이 너무 당황하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상도 아나운서는 지난 2013년 언론인들이 운영하는 누리집 '자유칼럼그룹'에서 강용석을 향한 쓴소리를 담은 글을 게재했다. 

박상도 아나운서는 '강용석의 변신은 무죄?'라는 제목으로 "강용석씨도 개인적으로 만나면 나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에 대한 평가는 언행에 의해 결정된다. 공인의 언행은 사회적 파장이 크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강용석씨는 침묵의 시간도 없고 자숙과 반성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 수변무대에서 열린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에서 박상도 아나운서는 김준수 팬을 향해 "김준수의 노래를 듣고 싶으면 잘 해야한다. 수틀리면 돌려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상도 아나운서는 무대를 마치고 내려간 김준수를 향해 "정말 가셨어요? 시간도 남는데? 국회의원님 세 분씩이나 축사도 포기하시고 기다렸는데? 한류 열풍이 무섭네요" "예산이 많아지면 내년에는 세곡 쯤 부르시겠죠"라며 조롱섞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후 김준수는 SNS에 "사회자님 누군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예의는 좀 차리셔야 할 것 가습니다. 나이를 떠나서 저에게나 팬분들에게나 참 무례하시는군요"라며 박상도 아나운서의 행동을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준수는 다시 SNS에 "여러분 속상한 일은 있었지만 우리 이제 그만 풀어요. 무엇보다 오늘 참 오랜만에 그런 자리에서 노래를 한 점. 그것도 내 고향에서 참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정이었지만 그 잠깐의 시간이라도 응원하러 와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모두 잘자요"라며 상황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