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자유학기제 미디어교육 '성과'

2015-04-23 14:42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배승수)는 23일 자유학기제 도입에 맞춰 준비한 선택형 미디어교육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안녕하세요. 대인시장의 천원 백반집 해뜨는 식당을 아시나요? 어려운 사람의 자존심을 위해 1,000원의 밥값을 받아 베푸는 삶을 살다 간 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대본을 읽는 중학교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영상뉴스와 라디오를 제작하면서 PD, 아나운서, 기술감독 등의 역할을 맡고 있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머리를 맞대고 방송 내용을 고민하고 있다.

23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배승수)가 자유학기제 도입에 맞춰 준비한 선택형 미디어교육교실 풍경이다.

센터가 미디어꿈나무 양성을 위해 2015년 학교미디어교육의 역점사업으로 준비한 자유학기제형 맞춤형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은 총 6개다.

학생 대상의 '영화다큐 제작교실','방송뉴스제작교실','사진완전정복','미디어마을탐험대','라디오스타' 등 5개 프로그램과 교사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사직무연수' 1개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지난 3월부터 광주운암중학교의 영화다큐제작교실을 시작으로 진행된 자유학기제 맞춤형 미디어교육은 현재 광주화정중학교의 '영화다큐제작교실','라디오스타'등이 실시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총 15개 학교현장으로 자유학기제 미디어교육을 확대해 미래형 미디어꿈나무 육성에 본격 나선다.

특히 본격적인 자유학기제 실시 대비를 위해 일선 학교 현장 교사를 대상으로 한 직무연수 미디어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해 제공할 계획이다.

배승수 센터장은 "미디어교육 전문기관으로서 오랫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자유학기제 실시에 맞는 전문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준비했다"며 "학생의 주도적인 선택과 참여를 통해 다양한 미디어분야 장르를 경험하고 건강한 저널리즘 의식을 갖춘 미래형 미디어꿈나무 인재를 육성한다는 의미에서 일반 미디어교육과 차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학생들의 창의능력을 미디어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공동체 가치 함양까지 높이기 위해 향후 자유학기제형 미디어교육 결과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광주중딩영화제'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