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많은 제주 부동산…외지인 거래량 '급증'

2015-04-23 14:13
외지인 제주도 토지매매량 2010년 7135필지에서 2014년 1만5220필지 배 증가

제주도는 굵직한 개발 프로젝트 진행과 함께 부동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신규로 공급되는 관련 부동산에도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미지는 제주 이노 에듀타운 투시도 [이미지=이노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최근 수년간 제주도 부동산과 토지를 매입한 외지인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영어교육도시를 비롯해 신화역사공원, 첨단과학기술단지, 헬스케어타운, 항공우주박물관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실수요를 비롯해 투자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온라라 부동산정보 통합 포털'에 공개된 최근 5년간(2010~2014년) 제주도 내 건축물(주거용, 상업용 등)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0년 3008건, 2011년 2922건에 불과하던 외지인 거래량은 2013년 5974건, 2014년 5971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외지인의 제주도 토지매입량 역시 2010년 7135필지, 2011년 8249필지에서 2013년 1만617필지, 2014년 1만5220필지로 증가했다.

제주도는 현재 JDC(제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동북아 최대 규모의 한국형 복합리조트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신화역사공원'이 지난 2월 착공해 오는 2018년까지 특급호텔, 컨벤션센터, 테마파크, 면세점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로 조성될 예정이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에 들어서는 '제주영어교육도시'는 2021년 말까지 12개의 국제 초·중·고등학교와 외국교육기관(10여개의 단과대), 영어교육센터, 교육문화시설 등이 조성된다. 현재 NLCS-jeju(영국), KIS(공립학교), BHA(캐나다) 등의 국제학교 세 곳이 운영 중이며 미국의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가 2017년 개교 예정이다.

또 지난해 4월 개관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하루 평균 1000여명이 꾸준히 찾고 있는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JDC와 녹지그룹이 사업협약을 체결한 헬스케어타운은 총 1조원 규모를 투자해 단계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굵직한 개발 프로젝트 진행과 함께 부동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신규로 공급되는 관련 부동산에도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중 제주시 한림읍 동명리 일대에 '한림 코아루'를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7층 2개동, 전용면적 74~84㎡ 83가구로 구성됐다.

한화건설은 오는 6월 제주시 월평동 일원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그린' 75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는 다음카카오, 이스트소프트, 한국IBM 등 1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제주대아라캠퍼스, 제주국제대학교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도 영어교육도시 E-1-14 구역에서는 이노건설이 영어교육도시 최초의 오피스텔과 스트리트형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노에듀 타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5~36㎡ 총 140실로 구성됐으며, 총 33개 점포로 구성된 스트리트형 테라스상가는 대로변에 위치한 모든 점포가 외부 노출형으로 계획됐다. 오피스텔 및 상가 준공은 2016년 4월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