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 20% 적용... 통신비 부담 경감 기대
2015-04-23 13:05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20%로 상향된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이 24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번 조치로 소비자들의 단말기 지원금과 요금할인에 대한 실질적인 선택권이 보장돼 자급폰 시장이 활성화되고 단말기 시장 경쟁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직접적인 요금할인 혜택이 강화되면서 ‘통신비 부담 경감’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 대리점·판매점에서 새 휴대폰을 구매하면서 개통하는 소비자는 휴대폰 구매 시 지원금과 요금할인 혜택 중 자신에게 유리한 경우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소비자가 단말기 지원금을 받을 경우와 요금할인을 받을 경우의 실제 월 납부금액과 총 혜택을 비교하고 선택한 후 통신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2년 약정기간이 끝난 후 쓰던 폰을 계속 사용하려는 이용자도 요금할인 혜택 대상에 포함됐다. 요금할인 신청은 전국 모든 이통사의 대리점·판매점에서 가능하며, 이통사 홈페이지, 그리고 전화로도 가능하다.
다만 기존에 12% 요금할인을 받고 있던 이용자가 20% 할인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전환신청을 해야 하며, 전환신청 할 수 있는 기간은 24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전환신청은 전화로도 가능하다.
이번 요금할인율 상향으로 소비자가 이동통신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아닌 오픈마켓에서 단말기를 구입하는 등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단말기를 구매하는 패턴이 형성되고, 소비자의 단말기 선택권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단말기 시장의 본격적인 가격․성능 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조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소비자들이 지원금과 요금할인을 반드시 비교한 후 본인에게 유리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요금할인 제도를 선택하는 가입자는 현재 부담하는 통신비의 20%를 아낄 수 있어 전체적으로 통신비 부담이 크게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