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공식 개막

2015-04-23 09:24
4.23. 공식 개막, 1년간의 대장정 돌입, 책 관련 다양한 행사 펼쳐져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이 23일 공식 개막하고, 1년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이날 오후5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노경수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국회의원과 정부 대표인사를 비롯해 블라디보스톡, 방콕, 브로츠와프시, 프랑크푸르트, 나이지리아, 텔아비브 등 각국 도시 대표와 인천시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을 비롯해 국제출판협회, 국제도서관연맹, 아시아태평양출판협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은 이날 공식 개막을 시작으로 내년 4월 22일까지 1년 간 인천지역 도서관과 박물관 등 유관 기관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은 유정복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교육부 차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나이지리아 포트하코트시로부터 세계 책의 수도 이양식이 거행됐다.

이날 개막 축하공연으로는 길놀이, 박애리 & 팝핀 현준, 국악관현악단의 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개막 행사는 경인방송 90.7MHz 라디오와 OBS TV로 현장 이원 생중계됐다.

인천시는 ‘유네스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주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을 맞아 4월 24일까지 송도컨벤시아 1층 로비에서는 한국 신문·잡지 창간호 기획전이 열린다.

좀처럼 보기 힘든 육당 최남선의 1908년 창간한 국내 최초의 잡지 『소년』 창간호 같은 희귀본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송도컨벤시아 2층에서는 실록, 의궤, 동의보감, 훈민정음, 직지심체요절 등 한국의 기록유산이 전시되며, 목판 인쇄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개막식에 앞서 23일 오전 10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인천 강화가 세계적인 기록문화의 보고임을 학술적인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기록문화 토론회’가 열렸으며, 오후 2시에는 소설가 이문열 등을 초청해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지난 4월 22일에는 외빈을 대상으로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정족산사고와 왕실도서관이었던 외규장각 등을 방문하는 기록문화탐방을 실시했으며,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저자 김중미 작가를 초청해 ‘이야기의 힘, 책의 힘’을 주제로 북콘서트도 열었다.

이밖에도 인천지역 공공도서관에서 마련한 다양한 책의 수도 개막주간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주요 행사로는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한국과 인천의 기록 문화전이 개최돼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물 등 한국과 인천의 기록·인쇄 문화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11월 12일부터 11월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1회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조직위와 공동으로 아동 교육 분야에 IT를 접목, 차별화된 국제도서전으로 준비된다.

이밖에 디지털 출판 관련 행사인 디지털 북페어 코리아가 11월 12일부터 11월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돼 유명 웹툰 작가와의 만남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