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Q 영업익 1조5885억원…D램 가격 안정·낸드플래시 선방(상보)

2015-04-23 08:53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매출 4조8183억원, 영업이익 1조5890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7%, 50.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3%이며 순이익은 1조2954억원으로 순이익률은 27%를 기록했다.

재무 안정성도 개선됐다.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4조24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30억원 증가했으며 차입금은 3조5720억원으로 6030억원 감소했다.

차입금비율은 19%이며 특히 순차입금비율이 -4%를 기록해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초과했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PC와 컨슈머 D램 수요 감소를 서버 D램이 일부 상쇄해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고 PC D램 가격의 약세에도 서버와 모바일 D램 가격의 상대적인 안정세로 평균판매가격은 4% 하락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지속된 모바일 신제품 효과 등으로 전 분기와 동일한 출하량을 달성했고 평균판매가격은 7%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에 대해 모바일 중심의 수요 증가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시장은 모바일용 제품 수요 증가 및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 확대 등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20나노 중반급 D램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20나노 초반급 D램의 성공적인 양산전개를 위한 준비를 완료하여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서버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DDR4 제품 비중을 확대해 DDR4 시장 전환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TLC 제품을 2분기부터 본격 출하해 생산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3D 제품의 경우 파일럿 생산을 통해 연내 고객과의 검증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