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칠레 협력 포괄·전략적으로 발전해야"
2015-04-23 08:16
비즈포럼서 교역활성화·투자와 신산업 협력·전력 협력 등 경협방향 제시
아주경제 주진 기자 =중남미 4개국 순방의 세번째 상대국인 칠레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제는 FTA를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양국간 협력이 포괄적, 전략적 협력관계로 발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칠레 수도 산티아고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2004년 FTA가 발효된 이후 양국 간 교역이 10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이제 양국은 명실 공히 최고의 경제협력 파트너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양국의 미래 경제협력 방향으로 △전자상거래·양국 보유 FTA 네트워크 결합을 통한 교역 활성화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와 보건의료·ICT 등 고부가가치형 신산업 협력 △신재생에너지 보급·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등 전력산업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 '한 손으로는 다른 손을 씻지만, 양손으로는 얼굴을 씻는다'는 칠레 속담을 인용, "이 말은 양손을 합치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말로 양국 경제인 여러분이 이 자리를 계기로 파트너십을 쌓고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간다면 더 큰 성공의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