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자 인하대 총장, 학교발전기금 2억원 기부

2015-04-22 11:55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하대 최순자 총장이 개교 61주년을 맞아 모교인 인하대에 2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2월 25일 인하대 최초의 여성 총장, 두 번째 모교출신 총장으로 취임한 최 총장은 4월 22일 인하대를 ‘글로벌 프론티어 인재 양성’의 중심 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발전기금 기부를 약정했다.

최 총장은 4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매달 급여에서 400만원씩을 공제해 총 2억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하고 2개월분 8백만원을 납입했다.

최 총장은 인하대 교수로 28년간 재직하면서 장학금 등으로 1억 2천여만원을 기부했으며, 작년에는 시가기준 약 2억원 규모의 인천 강화도 소재 부동산을 기증하는 등 모교를 위해 총 3억여원 상당의 기금을 기부했다.

최순자 총장이 ‘잘 가르치는 인하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인하대]



최 총장은 “유학시절 늦은 시간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새벽까지 연구실에 남아 실험을 하며 밤을 지새우곤 했다”고 회고하면서, “어렵게 공부했지만 인하대 학생들이 글로벌 프로티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훌륭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일념과 총장으로서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계기로 인하공동체정신 함양을 위한 16만 인하 동문들의 동참을 기대하며, 나아가 인천의 거점 대학인 인하대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최 총장은 이와 같은 기부 내용을 22일 대강당에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학교발전계획 구체화 방안 설명회’ 가 끝난 후 밝히고 학교 발전에 전 교직원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최순자 총장은 취임 이후 학교 발전을 위해 ‘소통과 나눔 경영'을 펼치며 대학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이끌고 있다.

최 총장은 지난 4월 초 ‘깜짝 야식 배달’을 통해 인하대 대학원생 연구실과 정석학술정보관, 각 단과대학 도서관 등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피자 총 200여 판을 배달했다.

또한 16일에는 교내 환경미화원, 노조 등과의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인하대 구성원과의 소통에 한발 더 다가섰다.

23일에는 재학생과 점심을 함께 하는 ‘총장과 함께하는 행복한 점심시간’ 등을 갖기로 하는 등 인하 구성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감동 소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순자 총장은 앞으로도 인하대 구성원 및 지역사회와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천하는 리더로서 ‘함께하는 인하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