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기업 수출 도울 외국인 글로벌무역인 육성
2015-04-22 11:21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중국동포 등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540명을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글로벌 무역인으로 육성한다.
한국어와 출신 국가 언어가 모두 가능하고 양국의 사회, 문화에 익숙한 장점의 중국동포, 외국인주민, 결혼이민자를 전문성을 갖춘 무역인으로 적극 길러낸다. 부족한 해외시장 정보, 소통 부재, 거래처 발굴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현지시장 사이의 메신저로 역할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글로벌무역인 양성 프로젝트'를 오는 11월까지 외국인주민 54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5개 과정으로 구성된 '무역아카데미' △아카데미 수료 뒤 전문‧관심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센터, 무역인턴십, 외국인주민 채용박람회 등과 연계해주는 '무역취·창업지원 서비스'로 구성된다. 성장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교육의 효율성 및 전문성을 구축하기 위해 서울시는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무역 기초과정은 한국무역협회가,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FTA 전문가 교육과정, 민간기업인 카페24에서 글로벌 쇼핑몰 창업과정 교육내용을 개발했다.
수업은 대부분의 외국인주민들이 생업, 학업 등으로 바쁜 점을 고려해 야간과 주말에도 열린다. 수강료는 과정별로 1만~5만원 수준이며, 80% 이상 출석할 땐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각 반에는 수 십년간 무역분야 경험을 가진 퇴직 전문가를 담임으로 배치, 수업뿐만 아니라 상시 밀착관리 멘토링을 제공한다. 교육 문의는 전화(02-6001-7241~2, 2075-4117)나 서울글로벌센터 홈페이지(http:// global.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해외 현지에서 강점을 가진 외국인주민들이 국내 중소기업 해외수출에 앞장서고 자국에도 한국 내 우수제품의 수출을 도울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무역인으로 성장하고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속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