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명의 도용해 유통한 '억대 대포폰 유통업자' 검거
2015-04-21 19:49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서부경찰서는 21일 고객 명의를 도용해 개통한 휴대폰을 대포폰으로 유통한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부산진구 소재 자신의 휴대폰 판매점에서 보관하고 있던 고객 91명의 인적사항 및 신분증 사본을 도용, 계약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휴대폰 152대 시가 1억5000만원 상당을 개통해 수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고객들이 휴대폰을 개통하면서 제출한 주민등록증 사본 및 인적사항을 보관하고 있다가 이를 이용해 휴대폰 152대를 개통, 시세의 절반 가격인 1대당 40~5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개통한 대포폰을 다시 매입한 중간 매매업자를 추가 검거하고 대포폰 유통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