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하이 모터쇼] “4대 모터쇼 비켜”, 월드 프리미어 등 신차 전시 경쟁 ‘흥미진진’
2015-04-20 18:00
18개국 2000여개 업체 참가, 방문객 100만여명
109대 차종 세계 최초 공개 등 중국 공략 본격화
109대 차종 세계 최초 공개 등 중국 공략 본격화
1985년 시작해 16회째를 맞는 상하이 모터쇼는 베이징 모터쇼와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해 전세계 18개국 2000여개의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참가했다. 모터쇼가 열리는 상하이 컨벤션센터의 규모는 약 40만㎡로 서울모터쇼(약 9만㎡)의 4배가 넘으며 예상 방문객만 100만여명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내놓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모델만 100대가 넘는다. 다양한 첨단 신기술이 적용된 자동차와 중국 전용 맞춤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이 대거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GLC 쿠페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GLE 쿠페의 콤팩트 세그멘트 모델로 쿠페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21인치 타이어, 높은 지상고 등 오프로드의 전용 요소까지 갖췄다.
BMW는 브랜드 최초 플러그인하리브리드(PHEV) SUV인 'X5 x드라이브40e'을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최고 출력 313마력으로 최대 토크는 가솔린 엔진이 35.7kg·m, 전기모터 25.4kg·m의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연비느 유럽 기준 리터당 30.3km에 달한다.
폭스바겐도 'C 쿠페 GTE'와 '신형 시로코 GTS' 2개 차종을 월드 프리미어 모델로 확정했다. C 쿠페GTE는 TSI 엔진과 전기모터를 통해 245마력의 최고 출력을 내며 주행 중 또는 주차 중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했다.
인피니티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Q70L 맞춤형 에디션'을 최초로 공개한다. 휠베이스(앞뒤 차축간 거리)를 150mm 늘리고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를 통해 품격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뉴욕모터쇼에서 선보인 캐딜락 'CT6'의 PHEV 버전도 세계 최초 공개 모델이다. CT6은 CTS의 상위 세그멘트로 벤츠 S-클래스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3.0리터 트윈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400마력을 낸다.
세계 최초 공개가 아니어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겨냥한 업체들의 맞춤형 전략도 눈에 띈다.
우선 국내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의 경우 중국형 SUV 모델인 ‘올 뉴 투싼’을 최초로 선보였다. 쌍용자동차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티볼리’를 공식 출시했고 기아자동차도 K2 등 중국 현지 판매 차들을 전시했다.
도요타는 ‘코롤라’와 ‘레빈’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이 모델은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기술 현지 개발에 도전한 중국 기술자와 도요타의 공동 작품이다. 혼다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에서만 판매하는 새로운 콘셉트 SUV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아우디의 '뉴 아우디 A6 L e-트론'은 중국에서만 생산 및 판매되는 아우디 A6 롱바디 버전에 적용한 최초 중국 내수형 PHEV다. 중국 당국 검사 기준 연비는 리터당 45.5km다. CO2 배출 없이 전기 동력으로만 50Km를 주행 가능해 중국의 뉴 에너지 차량의 기준에 부합한다.
폭스바겐의 시로코 GTS는 글로벌 모델로 판매 중인 시로코 R과 다른 엔진 셋업을 적용한 중국 시장 공략 모델이다. 2.0 TSI 블루모션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20마력, 최대 토크 35.7 kg·m의 성능을 낸다.
한편 이번 상하이 모터쇼는 20~21일 미디어 초청행사 후 22일부터 29일까지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