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여성이 가장 많아…男·女 30대 비율 '껑충'
2015-04-20 14:05
관세청, 개인통관 고유부호 발급 통계로 본 '해외직구 경향'
해외직구 여성이 단골손님…30대가 많고 건강식품 뚜렷
해외직구 여성이 단골손님…30대가 많고 건강식품 뚜렷
20일 관세청이 공개한 최근 해외직구 경향에 따르면 개인통관 고유부호 발급 통계를 통해 분석한 결과 여성 해외직구가 60%를 넘겼다. 남성은 39.3%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6.5%를 차지하는 등 고유부호를 통한 해외직구가 가장 많았다. 고유부호를 통한 전체 수입 167만 건 중 수입 건당 금액을 보면 47.2%가 10만∼30만원 규모였다. 이중 30대는 10~30만원을 사용한 최다 연령대였다.
최대 수입국가(금액기준)는 미국(54%)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는 독일 15%, 중국 9.9%, 영국 7.3%, 일본·홍콩 4% 등의 순이다.
최다 수입품목은 건강식품으로 19.4%를 기록했다. 이어 식품류(14%), 화장품·향수(7.3%), 의류(12.3%) 등이 주로 수입됐다.
특히 여자는 식품(23.1%), 건강식품(20.4%), 의류(12.7%), 화장품·향수(10.2%) 등을 많이 구매했다. 남자 경우는 건강식품(17%), 의류(11.7%), 식품(8.7%), 신발(5%) 등의 순이다.
한편 지난해 8월 7일 개인정보보호법(주민등록번호 수집 불가)이 개정되면서 개인통관 고유부호(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 발급수요도 증가세다.
고유부호 발급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인구(5100만명) 중 2.4%(115만명)가 발급받은 상황이다. 그 중 여성이 60%(68만명)를 기록, 남성은 40%(47만명)가 발급받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앞둔 지난해 7월과 미국·유럽의 대규모 할인행사기간(2014년 11~12월)에 고유부호 발급수요가 급증했다”며 “고유부호를 사용하면 개인정보 보호와 명의도용 방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유부호 미사용 시 목록통관으로도 해외직구는 가능하다”면서 ““미화 100달러 이하(미국은 200달러)의 자가사용 물품(식·의약품 등은 배제)은 특송업체가 통관목록 제출만으로 수입신고를 생략, 통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