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한국 수산물, 활어 컨테이너로 대만 식탁에 올라

2015-04-20 11:30

활어패류 특수 컨테이너 내외부 모습 [사진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활어 컨테이너를 이용해 수산물을 산 채로 대만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대만에 수출용 활어는 모두 항공편을 이용했다. 활어 컨테이너 운송은 항공 운송과 비교할 때 운임이 절반 수준이다.

활어 컨테이너는 산소 공급과 온도 유지 장치 등을 갖춘 수조가 설치돼 수산물을 산 채로 수출할 수 있다.

앞서 수협중앙회와 한국선주협회는 지난 2월 활어 컨테이너를 활용한 수산물 수출을 위해 중국·동남아 노선 확대, 적정 운송료 책정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에 대만으로 수출되는 물량은 넙치·소라 등 약 2.8t"이라며 "앞으로 매주 살아있는 수산물 2∼3t을 바닷길을 통해 대만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해상 수출 지역을 홍콩·베트남 등으로 확대하고 수출 품목도 강도다리·조피볼락 등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