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김세영,롯데 챔피언십 우승.."호수 건너 통통 2번 튀기고 기적 이글샷"
2015-04-20 00:02
LPGA 김세영,롯데 챔피언십 우승.."호수 건너 통통 2번 튀기고 기적 이글샷"[사진=LPGA 김세영,롯데 챔피언십 우승.."호수 건너 통통 2번 튀기고 기적 이글샷"]
김세영은 19일(한국 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한 번의 기적으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들어갔고, 또 한 번의 기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18번(파4) 홀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트린 뒤 세 번째 샷으로 그린 주변에 공을 떨어트렸다. 박인비가 파로 18번 홀을 마친 상태라 김세영은 마지막 칩샷을 넣지 못하면 경기는 박인비의 우승으로 끝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세영이 친 칩샷이 그린에 떨어졌고 기적처럼 홀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김세영은 티샷에 이어 4번 아이언으로 페어웨이어 공을 보냈다. 박인비는 하이브리드를 선택해 김세영보다 더 멀리 보냈다.
그린 앞 워터 해저도가 있는 상황에서 김세영은 154야드 거리에서 8번 아이언을 선택했고, 풀샷으로 두 번째 샷을 날렸다. 공은 그린 프린지에 떨어졌고 두 번의 바운드를 한 후 세 번째 바운드에서 기적처럼 홀로 떨어졌다. 기적 같은 이글에 김세영은 좋아했고 카메라를 향해 손 키스를 날리기도 했다.
당황한 박인비도 아이언을 들고 이글 샷을 시도했지만, 공이 미치지 못했고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호수 건너 통통 2번 튀기고 기적 이글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