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중남미 교통 ICT 사업 강화…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시스템 ‘호평’

2015-04-19 13:58

[LG CNS]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LG CNG가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중남미 교통 ICT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LG CNS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한국과 콜롬비아 양국 정상과 주요 경제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의 주요 주제로 ‘한-콜롬비아 FTA’와 LG CNS의 ‘ICT 협력방안’이 상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례적으로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콜롬비아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축사에서 LG CNS의 보고타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의 성과를 치하했으며, 박근혜 대통령도 축사에서 대표적 양국 경제 협력 성공 사례로 LG CNS를 언급했다.

또한 LG CNS는 이날 콜롬비아의 전자정부(e-Government) 사업에 한국의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제안하는 ‘한-콜롬비아ICT 협력방안’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 IT서비스기업이 중남미 경제 외교 최전방에서 ICT 진출 첫 번째 ‘성공사례’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이는 LG CNS가 콜롬비아에서 구축한 ICT 강자로서의 명성 덕분에 가능했다.

LG CNS는 2011년 7월 보고타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2013년 12월에는 콜롬비아 ICT 교육 역량 강화 사업을 수주하여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심각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심혈을 기울인 보고타는 151개 역사와 버스 1만2000대에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3200억 규모 사업을 국제 경쟁 입찰에 부쳤다.

발주기관인 보고타시의 교통공사 ‘트랜스밀레니오(TransMilenio)’는 입찰 공고부터 기술 및 가격 심사까지 전 과정을 공개 진행했다. 특히, 공정한 평가와 사업자 선정을 위해 사업 공청회를 공중파TV로 생중계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지대했다.

LG CNS는 2011년 5월부터 약 3개월 간 스페인, 브라질 등 글로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 끝에 수주했다. 현재 26개 터미널과 7700대 버스에 시스템이 구축됐으며, 향후 1년 이내에 총 151개 터미널과 12,000대 버스에 한국산 교통카드단말기와 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다.

LG CNS의 기술력에 힘입어 보고타는 교통카드 한 장으로 빠른 승하차 및 환승이 가능해졌고, 버스회사 통폐합과 GPS를장착한 버스로부터 수집한 빅데이터를 이용한 배차와 노선 개편 등으로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났다.

교통통합혁신을 통해 보고타는 △자가용을 줄여 교통체증을 해소 △카드통합정산 시스템을 통해 비용을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징수요금 증가 △버스회사 통폐합을 통해 버스 운영비 감소 △노선 최적화로 버스 당 운행거리 감소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으로 인한 대기 오염 개선 △환승 할인과 저소득층, 장애인, 청소년, 노인 할인혜택 제공 등으로 시민의 교통비 절감 등 수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라틴 아메리카 지역은 최근 경제 성장에 따라 IT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적어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가 많다.

이에 LG CNS는 보고타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콜롬비아는 물론 중남미에서 전문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철도 통신 기술, 자동 운임 징수 시스템, 운행정보시스템FMS, 스크린 도어 시스템 등 스마트교통분야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콜롬비아를 방문한 LG CNS 김대훈 사장은 “LG CNS는 대한민국 IT서비스기업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향후 콜롬비아를 거점으로 칠레, 페루, 브라질 등 라틴 아메리카 전 지역으로 대한민국의 앞선 정보통신기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LG CNS가 콜롬비아에서 거둔 또 하나의 성공사례는 2013년 12월 수주한 3천5백만 달러(한화 370억 원) 규모의 ‘ICT 교육역량 강화 사업(ICT Education Capability Building in Colombia)’ 이다.

콜롬비아 교육부가 발주한 이 사업은 ICT를 이용해 빈부 격차로 인한 지역별 교육 격차 해소, 교육방법과 환경 혁신을 통해 교육의 질 향상, 교육 콘텐츠 제작 기술 전수가 목표이다.

ICT 교육 콘텐츠 개발 장비가 구비된 ‘교육혁신센터’ 5개에서 제작된 교육 콘텐츠와 교육용 장비가 총 50여 개 초‧중등학교에 보급된다.

특히 5개의 지역별 교육센터를 운영해 16,000명 교사를 대상으로 교습방법을 습득하고, 선정된 50개 학교에 스마트교실이 구축됐으며, 250명의 전문가가 콘텐츠를 제작하고 평가하게 된다. 이 사업에 앞서 LG CNS는 우바떼(Ubate) 지역의 ‘한국형 첨단교육서비스 해외진출 지원사업’ 성공으로 현지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