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1일부터 대형마트 최대 규모 '수상레포츠 대전' 개최…카약·서핑보드 등 판매

2015-04-20 00:02

[지난해 여름 휴가 기간 한 가족이 수상 레포츠를 즐기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최근 소득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들이 즐기는 레저생활이 캠핑·등산 중심의 아웃도어 활동에서 발전해 수상레포츠가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등산·캠핑으로 대변되는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 몇 년간 급속한 성장 이후 성숙기에 접어들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인해 이마트에서 지난해 아웃도어 용품 매출은 6.4% 감소하면서 정체 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다이빙 용품 및 부력복 등 수상 용품 매출은 107.6% 늘면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상 레포츠 중에서도 파도를 따라 서프보드(surfboard)를 타고 몸의 균형을 잡으며 파도를 즐기는 서핑은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는 일종의 레저 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불과 15년 전만 해도 국내에 전문적으로 서핑을 즐기는 사람은 10여명 수준이었을 만큼 국내에서는 생소했지만, 최근에는 제주와 부산 이외에도 서울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강원도 양양 인근의 해변이 서핑 스팟으로 주목을 받으며 현재 서핑 동호인 규모를 3만명 수준으로 추정할 만큼 관련 시장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가 수상레포츠 시즌을 앞두고 대형마트 최대 규모의 수상레포츠 대전 행사를 벌인다.

먼저 오는 21일부터 성수·자양·가양·죽전·서수원·대전터미널·경산·창원해운대·여수 등 11개 점퍼에서 입문자용 1인 싯-인(Sit-in) 카약 ‘라이프타임 파예트116 카약 패들 세트’를 사전 기획해 동일 성능 고형 카약 대비 40~50% 저렴한 34만9000원에 직소싱해 들여와 전국 11개 이마트 스포츠 매장에서 판매한다.

이어 오는 5월 첫 주부터는 은평·가양·영등포·성수·월계·자양·용산·양재·대전터미널·연수·분당·죽전·서수원·서귀포(제주 서핑스팟)·속초(양양 서핑스팟)·서산(만리포 서핑스팟)·포항·울산·해운대 등 19개 점포에서 대형마트 최초로 서핑보드 2종을 12만9000원/11만9000원(8피트 롱보드/ 6.3피트 펀보드)에 이마트 내 빅텐 매장 등에서 선보인다. 

이밖에 파도를 이용한 역동적인 물놀이용 바디보드는 2만9000원에 1만개를 대량 기획해 이마트 전점에서 판매한다.

한편, 이번에 선보이는 카약은 길이가 3m로 부피가 커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20일부터 1주일동안 이마트몰과 이마트몰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예약 판매도 병행한다.

이번 사전예약 판매로는 50대 한정 물량을 준비했으며, 부력복 증정 및 5%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 허준석 스포츠 바이어는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수상스포츠에 알맞은 지리적으로 환경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대중화단계에 접어들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서핑보드나 카약 처럼 상대적으로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수상레포츠 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기획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