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중남미는 기회의 대륙이자 상생파트너"
2015-04-17 19:12
"동북아, 중남미 역내통합 노력에서 교훈얻어야"
아주경제 주진 기자 =중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남미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의 대륙이면서 상생발전을 이뤄나갈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첫 번째 방문국인 콜롬비아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현지 일간지인 '엘꼴롬비아노'(El Colombiano)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데 중남미 33개국은 중요한 협력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남미는 6억2천만명의 인구와 6조 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보유한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유망한 신흥시장"이라며 "중남미는 자원과 인적자원이 풍부하고 우리는 IT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호보완적 협력을 통해 큰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콜롬비아와의 협력방안에 대해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교역품목이 다원화되고 규모도 대폭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하철, 통신망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면 양국 모두에 큰 이익이 될 것이고, 원격의료와 디지털병원, e러닝, 환경플랜트에서 더욱 협력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을 이룬 3가지 요건으로 △잘살아보겠다는 국민 의지 △부모세대 희생과 교육 투자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꼽으면서 "중남미 국가들도 국민 의지와 교육 투자, 세계시장과의 통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국가시스템을 갖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