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우리은행, 업계 최초 ‘상생결제시스템’ 협약 체결

2015-04-17 16:52

[허승조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우측)과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상생결제시스템' 협약식 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GS리테일은 17일 오후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은행과 ‘상생결제시스템’ 협약식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GS리테일 대표이사 허승조 부회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양 사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상생결제시스템’이란 GS리테일이 1차 협력사에게 지급한 외상매출채권을 2·3차 파트너사까지 최소의 금융비용으로 안전하게 신속히 현금화하는 결제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GS수퍼마켓의 2·3차 파트너사들은 1차 파트너사로부터 받은 외상매출채권을 우리은행에서 GS리테일 수준의 낮은 금리로 즉시 현금화할 수 있게 되었다.

GS리테일 측은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상생제도를 마련하면서 2·3차 파트너사들이 운영자금을 마련하는데 소요되는 금융비용이 큰 점을 감안, 절감 혜택이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며 "상생결제시스템에 참여를 통해 각계에서 일고 있는 동반성장 촉진을 위한 이행의지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담아 편의점 업계에서는 최초로 협약식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GS리테일은 저금리 할인율을 통해 해당 파트너사들의 운영비용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경영환경의 개선과 품질향상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훈 GS리테일 금융팀장은 “보다 많은 파트너사들이 더 낮은 금리로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 한도를 2배 확대한 3000억원으로 늘렸다”며 “앞으로도 당사와 거래하는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리테일은 이번 ‘상생결제시스템’ 협약 외에도 파트너사와 상생을 위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우리은행과 손잡고 파트너사·경영주 위한 상생펀드 2000억원을 조성해 운영 중이며 파트너사의 고충 처리를 위한 ‘정도경영 게시판’을 마련, 파트너사의 고충을 CEO가 직접 확인하고 처리하고 있다.

또 투명한 거래를 위한 전자계약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중소 제조업체와 함께 상품 개발, 품질 개선 등을 추진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 도입기업 인증을 취득하는 등 동반성장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