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집' 네팔 편, 몸으로 경험하는 문화와 대자연의 기운(종합)

2015-04-17 16:53

[사진=JTBC '내친구집']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훈훈한 외모와 뜨거운 가슴을 지닌 '비정상회담' 멤버들의 먹고, 마시고, 놀고, 잠드는 진솔한 모습을 그리는 5박6일 여행기 '내친구집'이 이번에 네팔 대표 수잔의 집에 방문한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디지털공연장에서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하 '내친구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학민PD, 장위안(중국), 알베르토(이탈리아), 수잔(네팔), 다니엘(독일), 마크(미국), 제임스(영국)가 참석했다.

이날 김학민PD는 "네팔은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가고 싶었던 여행지다. 사실 첫 번째로 네팔을 선정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면 진짜로 친해졌을 때 여행의 참묘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수잔이 '비정상회담'에 합류한 지 얼마 안됐을 때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네팔을 갈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친구들과의 진정한 우정을 되새겨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네팔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 편에서는 네팔만의 대자연을 접할 수 있으며 독특한 문화, 종교, 의상 등 신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방송 사상 가장 뜨겁고 익사이팅한 여행이 그려지다. '내친구집' 멤버들은 네팔 최고의 휴양도시로 꼽히는 포카라의 설산 트래킹에 도전했으며 페와 호수를 배경으로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다.   

수잔은 "한국사람들은 네팔을 등산과 트래킹으로만 알고 있다. 아마 이번 편을 통해 많은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네팔의 종교, 문화를 느낄 수 있으며 네팔인들의 따뜻한 마음씨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수잔의 집만 방문한 게 아니라 산골짜기에 위치한 코다리의 초등학교를 찾아 가 재능기부를 했다. 여행을 통해 성장하는 멤버들의 휴먼감동 스토리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이날 공개된 '내친구집' 예고편에서는 수잔의 여동생과 장위안의 러브스토리가 그려졌다. 이에 대해 수잔이 입을 열었다. 수잔은 "저 장면을 지금 처음 봤다. 동생이 장위안 형이랑 썸 탄 사실을 지금 알았다. 당시 내가 자리에 있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까 장면은 예쁘게 나온 것 같다. 하지만 탐탁지 않다. 장위안 형이 나쁘다는 건 아닌데 가족으로는 아직 어렵다"고 입장을 전했다.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장위안은 "수잔의 동생이 인도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거리가 굉장히 멀다. 하지만 마음이 간다"며 "당시 여동생 분이 빨래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빠 입장에서 도와준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잔이랑 방송 같이 못 볼 것 같다. 모르는 면들이 많이 나올 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어진 '여동생에게 가장 소개해주고 싶은 멤버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수잔은 알베르토를 선택했다. "유부남만 아니라면 알베(르토) 형을 소개해주고 싶다"고 입을 연 수잔은 "여행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와서 전화했을 때 동생들도 알베르토 형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물어봤다"며 "알베 형과 얘기도 많이 하고 싶은데 아쉽다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요즘 외모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멤버들은 네팔에서도 인기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누가 가장 네팔에서 인기가 많았느냐'라는 질문에 장위안은 "솔직히 마크 형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인이라 영어도 유창하고 게다가 잘생겼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는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밥만 먹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알베르토는 새롭게 합류한 멤버 마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마크 형이 젠틀하고 친절해 보이지만 여행을 같이 가보니까 재미있고 용기도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됐다"며 "모두가 패러글라이딩을 겁내고 있을 때 혼자 즐기고 있더라. 그리고적응력도 매우 빨라서 멤버들과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김 PD 역시 이번 주 방송에서 가장 주목할 멤버로 반전 매력이 있는 마크를 꼽았다. 이에 마크는 "사실 유세윤과 방을 함께 썼는데 어색했다"고 폭로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리고 '내친구집'이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 어떤 차별서이 있는지에 대해 "친구네 집에 놀러갔을 때의 편안함이 있다"며 "tvN '꽃보다 할배'와 비교한다면, 친구가 있는 집에 놀러 간다는 것은 구경하러 떠나는 관광과는 감정이 다르다"고 전했다.

장위안은 "'내친구집'은 사람들이 잘 아는 관광지에 가지 않는다. 첫 회에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나 벨기에 편에서도 그 나라의 수도나 유명한 장소를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오히려 친구가 추천해주는 경치 좋은 곳, 작은 도시에 가서 그 나라의 전통 모습과 원래의 문화를 많이 체험했다. 때문에 그런 점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크 역시 "유명한 미술관, 박물관을 견학하며 과거의 문화를 둘러보기보다 살아있는 현재의 문화에 녹아들어 몸으로 부딪히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여타 명소 관광 중심의 외국 체험 버라이어티가 아닌, 나라와 문화의 '진짜' 생활 속으로 들어가 겪는 리얼 스토리를 담아낸 '내친구집'은 18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