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분기 유럽 승용차 판매 늘었지만 점유율 소폭 하락
2015-04-17 09:29
전년 동기 대비 판매 2만여대 증가, 점유율 0.1%p 떨어져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1분기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승용차 판매대수는 362만881대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332만3850대) 대비 8.9%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 10만9125대를 판매했으며 올 1분기는 이보다 9.7% 늘어난 11만9855대를 팔았다. 1월과 2월 판매가 주춤했지만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7.7% 늘어난 5만5733대를 팔아 증가세를 주도했다. 단 유럽 지역 전체 판매 대수가 증가해 점유율은 전년과 같은 3.3%를 유지했다.
기아차 판매대수는 같은 기간 8만9258대에서 9만6092대로 7.7%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3월 판매실적(4만4425대)이 전년 동월 대비 10.0% 늘었다. 단 1분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6%에 그쳤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점유율도 5.9%로 전년 동기(6.0%) 0.1% 하락했다. 6.2%였던 2013년에 비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폭스바겐·아우디 등 폭스바겐그룹은 올 1분기 88만7453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4.4%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푸조·시트로엥 등 PSA그룹은 같은 기간 11.1%에서 10.6%로 하락한 38만5569대를 판매했다.
이어 르노그룹이 9.3%, 포드 7.4%, 오펠그룹 6.7%, FCA그룹 6.3%, BMW그룹 6.2% 등 순이다.
EFTA를 제외한 EU 28개국 판매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1분기 19만2903대에서 올 1분기 21만1037대로 판매가 증가하며 6.0%의 점유율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