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는 '전용기?' 마윈, 왕젠린 등 中 부자 초호화 전용기 탄다
2015-04-16 15:46
후룬리포트 중국 100대 부타 28명 41대 공무용 전용기, 2014년 등록 전용기 297대
마윈, 리허쥔 500억원대 초호화 전용기, 반부패에 기세 꺾였지만 수요증가 지속예상
마윈, 리허쥔 500억원대 초호화 전용기, 반부패에 기세 꺾였지만 수요증가 지속예상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완다(萬達)그룹의 왕젠린(王健林) 및 하너지(漢能)그룹의 리허쥔(李河君) 등 중국을 대표하는 부호들이 모두 초호화 전용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리포트가 15일 공개한 '2015년 후룬 부호와 공무용 전용기' 보고서를 인용해 마윈, 왕젠린 및 리허쥔(李河君) 회장 등 중국 100대 부호 중 28명이 무려 41대의 전용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16일 전했다.
중국 최대 부호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마윈, 왕젠린, 리허쥔 회장은 초호화 전용기, 미국 걸프스트림사의 비즈니스 제트기 ‘G550’(18인승)를 타고 세계 각국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G550의 가격은 3억 위안(약 527억원)으로 리허쥔 회장은 무려 두 대를 보유한 상태다. 우리나라의 경우 LG그룹 및 SK그룹 계열사들이 주로 G550을 전용기로 사용한다.
최근 중국 슈퍼리치 급증과 함께 초호화 전용기 시장도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중국 100대 부호 중 28명이 보유한 전용기는 41대지만 지난해까지 등록된 전용기 총 대수는 297대다. 이는 지난 2008년 32대에서 무려 9배나 급증한 규모다.
후룬리포트는 "최근 시진핑(習近平) 주석 집권 후 매섭게 부는 사정바람에 전용기 수요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중국 100대 부호 중에서만 70명의 잠재수요가 있고 최근 신규 상장사도 늘어나고 있어 중국의 전용기 시장수요는 안정적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