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시간표 공개...6월 규정마련, 57개국 지분 논의
2015-04-16 15:18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출범을 위한 구체적 일정을 확정하며 본격적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人民日報)는 AIIB 건립 중국 수석협상대표인 스야오빈(史耀斌) 재정부 부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AIIB가 오는 6월 말까지 운영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6일 전했다.
스 부부장은 지난해 10월 24일 AIIB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11월 말, 올해 1월 중순, 3월 말에 3차례의 수석협상대표 회의를 갖고 운영규정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AIIB 참여가 확정된 57개 창립회원국의 지분 협상도 이뤄진다. 아시아지역 37개국은 70~75%, 20개 역외국가는 나머지 20~30%의 지분을 갖게 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을 중심으로 추산한 경제 규모에 따라 중국은 30%가 넘는 최대 지분을 갖게된다. 이밖에 인도, 호주, 독일 등은 5% 안팎, 한국은 5%에 다소 못미치는 지분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일부 매체는 AIIB 건립을 총지휘하고 있는 중국 재정부 부부장 출신 진리췬(金立群) 임시사무국장이 사실상 초대 총재로 내정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