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 2015] 300여개 브랜드 최신 카메라·렌즈 한 곳에…체험·강연 공간 강화 ‘눈길’

2015-04-16 13:47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5'가 개막했다. [사진=박현준 기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5’가 개막한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세월호 참사 1주기이기도 한 이날 주최 측은 추모 분위기에 동참한다는 뜻으로 테이프 커팅을 생략한 가운데 입장 시간을 지난해보다 한 시간 앞당겨 관람객들이 보다 편하게 최신 카메라와 렌즈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 A홀 가장 안쪽에 나란히 부스를 마련한 캐논·니콘·소니 등 주요 카메라 업체들은 관람객이 자사 제품을 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강연을 듣는 장소도 집중할 수 있도록 꾸며 눈길을 끌었다.

니콘은 강연을 듣는 공간을 전면에 내세웠던 지난해와 달리 주요 D750·D810 등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들의 전시 공간을 부스 정면에 배치하고 강연을 듣는 공간은 안쪽으로 배치했다.

니콘 관계자는 “각종 사진 관련 강연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은데 보다 집중해서 들을 수 있도록 강연 공간을 안쪽으로 배치했다”고 말했다.

강연이 열리는 무대 맞은편에는 니콘의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니콘1 J5’가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니콘은 니콘1 J5에 전작과 확 달라진 디자인과 멀티 앵글 LCD를 탑재해 휴대성과 디자인을 강조하는 젊은 사용자 층을 주로 공략할 계획이다.

2층에는 니콘의 초망원 렌즈와 망원경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모델을 촬영하며 카메라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관람객을 맞이했다.

캐논은 최근 공개했던 보급형 DSLR ‘EOS 750D’, 미러리스 카메라 ‘EOS M3’의 체험 공간을 부스 전면에 배치했으며 506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DSLR ‘EOS 5Ds’는 별도의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아울러 제품과 각종 캐릭터들의 미니어처와 모델들을 함께 배치해 그 자리에서 바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5'가 개막했다.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니콘, 캐논, 소니, 드론특별관의 전시관. [사진=박현준 기자]



지난해보다 부스 규모를 늘리며 니콘과 캐논의 가운데 부스를 마련한 소니는 ‘미러리스의 추월’이라는 콘셉트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 시리즈를 비롯해 A6000·A5000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전면에 배치했으며 바로 옆에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A7S 체험존’은 피사체를 전시한 암실박스가 마련돼 ISO 409,600의 A7S의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A5100와 A5000을 체험할 수 있는 ‘뷰티 스페이스’는 여성들의 화장대를 콘셉트로 꾸며져 셀카를 촬영하며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소니는 액션캠 존과 4K 핸디캠 존을 따로 구성해 카메라뿐만 아니라 캠코더도 가정용·전문가용 등으로 전시했다.

이밖에 탐론·시그마 등의 렌즈 전문 업체들과 메모리 전문 업체 샌디스크를 비롯해 아웃도어 업체들도 참여해 사진·영상기기뿐만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련 제품들도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삼성전자와 올림푸스한국,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한국후지필름 등은 올해 P&I에 불참했다.

150개 업체의 3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700부스 규모로 전시 공간이 마련된 P&I 2015는 오는 19일까지 나흘 간 코엑스에서 진행되며 △드론 특별관 △제2회 해외관광청 사진전 △세미나 △주한 외국인 사진전 △유니세프 특별 사진전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