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 모바일 카드 결제 시장 개척

2015-04-16 09:26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 신사옥에서 열린 '모바일 카드 발급 및 결제 서비스 업무 제휴 협약식' 후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왼쪽에서 첫 번째),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 거화용 차이나유니온페이·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카드]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KB국민카드가 유니온페이·LG유플러스와 손잡고 중국 모바일 카드 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KB국민카드는 16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 신사옥에서 자사를 비롯해 유니온페이, LG유플러스 3사 간 ‘모바일 카드 발급 및 결제 서비스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거화용(葛华勇) 차이나유니온페이·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니온페이가 중화권이 아닌 해외 금융사와 NFC 방식의 모바일 카드 발급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휴로 KB국민카드 및 LG유플러스 고객들은 오는 7월부터 국내에서 발급 받은 유니온페이 브랜드 탑재 KB모바일 카드로 중국 현지 가맹점에 설치된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를 통해 터치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현재 유니온페이는 중국 내 약 500만 여 대의 NFC 모바일 결제 인프라를 구축한 상황이며 모바일 결제 시 자체 별도 규격을 사용하고 있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유니온페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KB국민카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유니온페이 브랜드가 탑재된 특화 모바일 카드 상품 개발을 비롯해 향후 KB국민은행 등 주요 계열사와 공동으로 중국인 대상 금융 비즈니스 협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3사는 양국 고객들의 모바일 카드 발급 및 결제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은 “이번 제휴는 카드사와 통신사가 손 잡고 한국의 모바일 카드가 중국에서 사용되는 첫 사례로 중국 시장 선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유니온페이 등 제휴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경 없는 혁신적 모바일 핀테크 서비스를 선 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유니온페이가 한국의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유플러스와 KB국민카드의 높은 기술력과 성공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글로벌 핀테크 시장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이번 3사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휴는 새로운 글로벌 핀테크 사업 모델의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