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안전사회 구현 위해 위기대응 매뉴얼 제작

2015-04-16 09:22

[사진=양천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각종 대형참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양천구가 안전사회의 구축을 위해 위기대응 메뉴얼을 내놨다.

양천구는 초고층 복합건축물 화재 발생을 대비하고, 풍수해가 우려되는 저지대에 대한 침수취약지역을 고려하는 등 양천구만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위기대응 매뉴얼을 작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매뉴얼은 지난 4월 10일 완성됐으며 총 14개분야 (표준매뉴얼1, 분야별 13)로 나눠 작성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자연재난 5개분야 (산사태, 풍수해, 지진, 화산, 침수취약지역) △사회재난 8개분야(산불, 감염병, 보건의료, 대형건축물붕괴, 다중밀집건축물 붕괴, 대형건축물·공동주택·전통시장 및 상가 화재)로 구성되며 재난 유형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표준 매뉴얼'도 별도로 구성했다.

특히, 구는 ‘전통시장 및 시장 화재 매뉴얼’과 같은 신규 매뉴얼에 신속한 화재진압 시스템을 명시했다. 또한 매뉴얼을 활용해 반복적인 현장 훈련을 병행하고 문제점도 파악할 계획이다.

구는 재난 현장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체계적으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SNS를 통한 밴드를 개설했다. 평소에는 활동하지 않는 밴드지만 재난 발생시 재난 상황실 및 관련부서 담당자를 초대를 통해 활동을 시작한다. 피해자 유가족 등과 민감한 이야기도 별도의 방을 개설해서 진행토록 한다.

한편, 지난 4월 15일 양천구는 대한적십자사와 서울지사 긴급재난구호종합센터에서 안전사회 구현 및 재난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가지고 적십자사가 주관하는 재난 안전 대응 훈련 및 체험활동을 지원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안전에 대해서 다시한번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고 안전 문제에 대한 위기대응 매뉴얼제작과 실전 대응 훈련, 주민과 함께 재난 안전취약시설에 대한 점검 등 안전한 양천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