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신경외과의원, "디스크, '무중력감압치료' 시행“
2015-04-15 15:30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허리가 끊어질듯이 아픈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이들은 완치까지 몇 차례의 갈등을 겪게 된다. 수술이 잘못돼 인체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허리가 정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우려와 함께 전신마취에 대한 공포 등도 걱정을 가중시킨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에 칼을 대는 것’에 대해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갖고 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이런 점을 감안해 수술을 하지 않고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 확산되고 있다."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보람신경외과 윤영수 원장은 비수술 척추치료술인 무중력감압치료에 대해 설명한다.
허리나 목 디스크 환자는 목이나 허리 뿐 아니라 어깨, 날개뼈와 날개뼈 사이, 팔, 다리, 허벅지, 하퇴부, 오금, 발등, 발바닥 등 어디든지 아프거나 당길 수가 있다. 이런 분들을 검사 해 보면 디스크가 튀어 나와서 신경을 압박하거나 신경관이 좁아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된다. 그런데 수술을 권하면 수술이 두려워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완강하게 거부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윤 원장은 "이런 분들께 마지막 수단으로 무중력감압치료를 권하고 있는 데 매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크 내부 압력이 감소되면 영양분, 산소 등이 디스크 내부로 이동하는 것이 촉진 되고, 탈출된 디스크 들이 다시 원위치로 환원 되는 현상을 촉진하게 된다. 그 결과 신경압박이 해소되고, 영양이 부족하던 디스크 조직과 신경조직에 영양공급이 재개돼 통증이 호전되도록 설계됐다.
윤 원장은 "튀어 나온 디스크가 실제로 들어가기를 기대할 수도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척추체의 전후방에는 아주 강한 띠모양의 인대가 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것을 전종인대, 후종인대라고 부른다. 추체를 강하게 견인하면 이 두 인대가 팽팽해지면서 그 하부에 튀어 나와 있던 돌출된 디스크를 실제로 밀어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반 사람들은 디스크가 발병하면 수술을 해야 하고, 일단 수술을 하더라도 평생 만족하지 못하는 병으로 흔히 알고 있기 때문에 매우 두려워하는 병이다. 그러나 허리 디스크 환자 100명이 있으면 실제 수술을 요하는 경우는 5~10명 내외라고 하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로 수술하는 확률은 그리 높지가 않다. 불가피하게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수술을 하는 방법에도 선택의 폭이 넓어 이제는 매우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효과 또한 탁월한 방법이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윤 원장은 "디스크라고 해서 무조건 두려워하는 선입견은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특히 본원에서 부산지역 최초로 도입돼 가동중인 경추부 및 요추부에 공동사용가능한 무중력 감압치료기는 부드러운 디스크인 경우에는 누구라도 시도해 볼 가치가 있는 최신의 획기적인 방법으로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가 치료대에 누우면 일단 신체를 부드러우면서도 확실하게 고정시켜 준다. 치료는 약 30분간 계속 되며 근육경직이나 통증 없이 편안한 상태에서 진행된다"며 "특히 통증 원인이 되는 디스크 부위를 정확히 조준하기 위해 고안된 본 기계만의 목표조준장치나 인체고정장치는 타 기계에서는 볼 수 없는 인체공학적 기술혁명으로서 특허출원된 기법"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재발율도 낮고 매우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다. 본원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대체로 디스크가 중앙으로 몰려서 튀어 나오면서 후종인대 하부에 모여 있고, 디스크가 젊은 나이의 부드러운 상태이면서 파열되지 않은 상태일 경우 가장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랫동안 허리 디스크로 고생해온 박모(58) 씨는 “한의원, 정형외과 등 많은 병원을 돌아다니다 결국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는 지인의 소개로 병원을 찾았다”며 “한 달 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무중력감압치료를 받았다. 현재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건강하게 지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