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기] 서울광장 앞 분향소 자리 바닥표지석 설치

2015-04-15 11:06

[표지석 이미지]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분향 인원 35만5065명.’

서울시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과거 분향소가 있던 서울광장 앞 그자리에 ‘표지석’을 선보였다.

또 작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209일간 합동분향소 운영, 서울도서관 상설 추모공간 운영 기록을 망라해 '세월호, 슬픔, 그리움… 별이되다'란 제목의 백서도 펴냈다.

서울시는 전 직원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표지석을 설치하고 백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표지석 설치는 분향소 운영 위치에 상징적인 조형물을 마련해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을 반영한 것이다. 시민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서울광장 보도블록과 동일한 크기(30㎝×30㎝)와 높이의 비돌출형으로 뒀다.

디자인은 '추모의 마음(검은색 대리석)', '기억의 노력(황색 동판)'이란 콘셉트를 기반으로 했다. 검은색 대리석에는 세월호 참사에서 분향소 운영까지의 기록이, 황색 동판엔 세월호 상징 이미지(배)를 새겼다.

백서는 4·16 세월호 참사,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및 서울도서관 기억공간 운영에 대한 활동들을 시간 순서대로 담았다. 아울러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백서 내용을 보면 △분향소 운영 일수 총 209일 △전체 분향객 35만5065명 △시민들이 분향소를 가장 많이 찾은 날 4월 29일 △서울시장, 도쿄도지사 및 정치인, 각국 대사, 연예인 등 주요 인사들이 다녀간 흔적도 적었다.

향후 관련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서울시 관내 공공도서관·자치구·산하기관 등 총 500개 기관에 배포된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전자책(http://ebook.seoul.go.kr)으로 제공한다.
 

[표지석에 헌화하는 박원순 서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