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스파캐슬’ 모른다던 홍문종, 성완종과 한 자리에 있었던 증거 드러나…

2015-04-15 09:36

[사진=JTBC 캡처]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013년 11월 27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덕산스파캐슬’에서 만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홍문종 의원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이날 손석희가 ‘성완종 다이어리’를 바탕으로 “지난 2013년 11월 27일 덕산스파캐슬(리솜스파캐슬)에서 만남 기억 안 나시나요?”라고 질문하자 홍문종 의원은 “덕산스파캐슬이 어디인지 모르겠다”며 “제가 안 간 것 같은 느낌이다. 스케줄을 확인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지난 2013년 충남 예산군 덕산면의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충남정치대학원 제3기 수료식’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3년 11월 29일에 보도된 한밭일보에 따르면 당시 행사에는 성완종 전 회장, 홍문종 의원은, 이명수 의원, 김동완 의원, 전용학 전 국회의원 등 주요당직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홍문종 의원은 수료식에 앞서 특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완종 의원의 다이어리에 적힌 기록이 신뢰를 더해가면서 ‘성완종 리스트’에 적힌 인물에 대한 의혹도 더 깊어지고 있다.

한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숨지기 전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홍문종 의원에게 2억 원을 전했다”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