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아시아나항공 히로시마공항 사고에 조사관 8명 파견

2015-04-14 23:02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활주로 이탈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어버스 A320-200). [사진=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14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일본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관 등 8명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9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162편(에어버스 A320)은 오후 8시께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벗어나 정지했다.

해당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 73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81명이 전원 탈출한 가운데 승객 2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기체는 일부 손상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부는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즉각 상황반을 꾸렸으며, 아시아나항공에도 항공안전감독관 2명을 파견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국토부 운항정책과 관계자는 "대형 사고가 나면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게 돼있지만 이번 사고의 경우 매뉴얼에 따라 본부 내 상황반을 설치했다"며 "탑승객 등의 정확한 피해상황은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3년 7월 7일에도 214편 여객기(보잉 B777-200)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착륙 도중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