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2.17% 올라
2015-04-14 18:17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해 말 통과된 '부동산 3법'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2.17% 상승했다. 강동·서초·송파·강남구 등 강남4구에서 평균 2.33%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세부적으로 강동구(3.31%), 서초구(3.00%), 송파구(2.51%), 강남구(1.67%) 순으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이 약 3000만원 올랐고, 고덕주공6단지가 시공사 선정 전후로 3000만원 정도 뛰었다. 서초구는 지난 1분기에 반포동 주공1단지가 1억∼1억5000만원, 신반포3차와 경남이 8000만∼1억5000만원 올랐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지지부진하던 '부동산 3법'이 지난해 말 국회의 문턱을 넘자마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며 "규제 완화로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분양시장 호조, 금리 인하로 인하 투자심리가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분기 서울 재개발구역 지분가격도 3.3㎡당 2464만원으로, 전분기(2435만원)보다 29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