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경향 공개 녹취 파일에 성완종 "이완구 총리 꿀꺽 먹었다" 목격자 확보 관건
2015-04-14 18:13
아주경제 김진수 PD, 이주예 아나운서 =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정황이 공개됐습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숨지기 직전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돈을 전달했다는 시기와 액수뿐만 아니라 돈의 명목, 이 총리를 찾아갈 당시 정황까지 자세히 밝혔습니다.
성 전 회장은 "이 총리가 당시 회계 처리를 했느냐"는 질문에 "뭘 처리해요. 꿀꺽 먹었지"라고 답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그때 선거사무소도 가서 한나절 정도 있으면서 이 양반한테 3천만원 주고…"라고도 했습니다. 성 전 회장이 이 총리를 찾아갈 때 수행한 인물이나 캠프내부의 목격자가 있다면 수사가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습니다. 전달시기도 불과 2년 전이어서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다른 인사들에 비해 물증이나 관련자들의 기억이 온전히 남아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한편, 이완구 국무총리는 "만약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의혹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치의부끄럼도 없느냐"는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의 질의에 "저는 한 나라의 국무총리다. 어떤 증거라도 좋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