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 R&D 실용화에 중점… 올해 예산 4500억원
2015-04-14 13:02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앞으로 국토교통 연구개발(R&D) 사업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등 실용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9.3% 늘어난 4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화 예산도 전년 대비 50% 증액해 집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토교통 R&D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R&D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화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개선안은 연구과제 발굴 시 정책과의 연계성을 보다 강화하고, 기업 등의 실수요를 반영한 과제도 병행해 발굴하도록 했다. 기획 단계에서는 성과물의 수요자 의견을 반영해 실용화 가능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연구 진행 중에는 수정 기획이 활발히 이뤄지게 된다. 이를 위해 기술이전이나 성능인증 등의 실용화 성과지표를 확대·도입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R&D 사업이 투자 규모에 비해 연구 성과의 질적 수준 및 부가가치 창출이 미흡하다는 대내·외 지적이 잇따랐다"며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단계별 타당성 검증 등의 관리를 강화하고 제도개선·홍보 등 실용화 지원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사업 분야별 예산은 안전기술의 경우 토사재해와 수재해 등에 대비한 모니터링 체계 및 평가·예측 기술, 노후교량 부분 교체 기술 등 안전 기술개발 과제에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싱크홀 예방을 위한 지반 계측, 비파괴 탐사 기술 등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지능형 교통신호시스템, 스마트 자율군집주행도로 기술, 철도 무선 통신·제어 기술, 항법위성의 위치정보 정밀보정시스템 등 미래에 대비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첨단기술에 투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술개발 결과가 편리성·안전성·경제성을 높이는 등 국민들이 정부 R&D 사업의 효과를 보다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