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파문 일파만파 “성 전 회장, 사망 전 2시간여 김기춘 집 배회”

2015-04-13 16:19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주인공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사망 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집 부근을 배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성 전 회장이 죽기 전 2시간 정도 김기춘 실장 집 부근을 배회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주인공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죽기 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집 부근을 배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출처=MBC 동영상 캡처]


이어 "그러나 지금 누구도 나는 성완종 전 회장을 잘 모른다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정치권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음을 지적했했다.

홍 의원은 또 "제보에 의하면 성완종 회장이 이완구 총리 인준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 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성 회장을 중심으로 한 충청포럼이 이 총리의 낙마를 염려해 수천장의 플랜카드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 회장의 측근들이 청문회 당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충청포럼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증언도 있다"면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이완구 총리와의 연관성을 지적했다.

이날 답변에 나선 이완구 총리는 "(성 회장을 중심으로 한 충청포럼이 플랜카드를 내 건 것을) 몰랐다"며 "총리 인준을 남겨두고도 통화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