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세대와 계층을 초월하는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5 개최

2015-04-13 11:07

4.19혁명 국민문화제 전야제 모습[사진=강북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4.19혁명 제 55주년을 기념해 오는 4월 18일, 19일 양일간 국립4․19민주묘지 및 강북구 일원에서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5'를 개최한다.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5'는 대한민국 역사에 큰 전환점을 만든 4.19혁명의 참된 의미를 알고 선열의 희생을 기념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구는 이같은 행사를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이어왔으며 4.19 관련단체(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와 공동 주최하여 진행하고 있다.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5’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부득이 행사가 대폭 축소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다 다양한 행사를 마련, 전 국민인 직접 참여하도록 구성했다. 행사 주제는 ‘피우리라 4․19의 열정으로, 물들여라 대한 민국의 희망'이다.

행사 첫날인 4월 18일에는 오후 3시 수유동에 소재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4.19 혁명과 세계사적 의의’라는 주제로 학술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에는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오제연 규장각 선임 연구원, 연규홍 한신대 신학대학원장 등이 참가한다.

또한,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에 이르는 메인행사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헌혈릴레이'가 오후 1시부터는 ‘4.19 체험 및 홍보’이 열린다. 이외에도 오후 4시에는 '1960년대 거리재현퍼레이드'가 오후 7시에는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5 전야제’가 펼쳐진다. 전야제에는 희생영령을 위한 진혼무 공연과 시낭송, 개막식 선언 등 공식행사와 함께 YB(윤도현밴드), 양희은, 장미여관, 로맨틱펀치, 트랜스픽션 등 유명 아티스트들 출연한다.

구는 이번 행사를 위해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까지의 약 600m 구간의 차량통제를 실시한다. 기간은 4월 18일 새벽 1시부터 다음날인 19일 새벽 3시까지다.

마지막날인 19일 오후 1시부터는 북한산 순례길에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순례길 트래킹’을, 오후 2시에는 성신여대에서 '4.19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가 준비됐다. 이어 오후3시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는 ‘4․19희생영령 추모 소귀골 음악회’가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는 '소통형 도심축제'를 지향하며 락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1960년대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거리재현 퍼레이드 등 4.19혁명의 가치 확산을 위한 볼거리를 준비했으며 그림그리기 글짓기 대회에는 전국 초등학생 700여명도 참여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국민문화제를 통해 4.19혁명의 역사적 의미가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지난해 세월호의 아픔을 딛고 올해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만큼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4.19 국민문화제[포스터 제공= 강북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