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일대일로' 합류 위한 사전작업에 속도
2015-04-12 16:12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야심차게 내놓은 국책사업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열차 탑승을 위해 중국 칭다오(靑島)도 발빠르게 사전작업에 나섰다.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외교부, 상무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실크로드경제벨트 및 21세기해상실크로드 조성방안'에서도 칭다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당안에서는 "칭다오와 주변 연해도시 항구 건설에 속도를 올리겠다"고 명시했다.
현재 칭다오시 당국이 일대일로 합류를 위해 고려 중인 4대방안으로는 △연해지역 국가 도시와의 경제협력 파트너쉽 체결 △ 철도 및 해운 확보 등을 통한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 형성 △전력 및 교통 인프라 등 양자간 투자협력체결 확대 △해외통상무역협력 산업공단 조성을 통한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 독려 등이다.
일대일로는 육상과 해상을 통해 중국과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에 걸쳐 과거 실크로드와 같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국의 신(新)경제구상이다. 중국 정부는 이미 일대일로 구상 실현을 위한 자금줄로 실크로드 기금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을 조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