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최현도 학생, 태국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생필품 전달

2015-04-11 17:11

[최현도(왼쪽) 계명대 학생이 태국 방콕 람인트라 참전용사마을을 찾아 참전용사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계명대 경영학과 최현도(27·4학년) 학생이 태국 현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해 화재가 되고 있다.

11일 학교측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달 한국에서 구입한 커피믹스를 들고 무작정 태국 카오산 로드로 가서 냉커피를 만들어 팔기 시작, 주변 상인들 지지와 외국인 관광객의 동참으로 일정 금액의 돈을 모았다.

최 씨는 이렇게 번 돈으로 생필품을 구입해 태국 방콕 외곽의 람인트라 참전용사마을을 찾아 5명의 참전용사에게 각각 전달했다.

최 씨는 "외할아버지가 6.25 참전용사로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며 "지난해 9월에서 올해 2월까지 미군부대(Camp Walker) AFKN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우연히 알게 된 태국 파병이야기를 듣고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한 끝에 이번 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파병을 결정,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육·해·공군을 모두 파병한 나라다.

의료진을 포함해 6326명을 파병했으며 가운데 136명이 전사하고 1200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