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카터 미 국방장관 접견…북핵·미사일 논의

2015-04-10 08:42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을 접견한다. 지난 2월 취임한 카터 장관은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 등을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전날 우리나라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카터 장관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한미 연합 방위 태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으로 관측되는 등 북한의 핵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을 실전 배치했다는 발언이 미국에서 최근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이에 대한 대응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중국이 반대 공세를 펴고 있는 미국의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특보단 및 청와대 참모진과의 오찬에서 사드 문제 등과 관련, "우리는 의연하게 여러 가지 정보를 갖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