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흔들리는 ‘이란 핵 협상’에 상승 전환…금값은 연일 하락

2015-04-10 07:46

국제유가[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급락했던 데 따른 반등 효과와 이란 핵협상 합의에 대한 난항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7센트(0.7%) 오른 배럴당 50.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16달러(2.1%) 오른 배럴당 56.71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특히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2% 넘게 오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독일의 2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2% 증가해 시장에서 전망했던 0.1%보다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란 핵협상 합의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이란의 하산 루하니 대통령은 핵 프로그램 중단과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가 동시에 이뤄질 경우에만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는 합의 과정을 지켜보며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미국 등 6개국의 의견과 반대되는 것으로 순탄치 않은 최종 협상 과정을 예고했다. 유가는 이란 핵 협상이 원만히 해결되면 이란산 원유의 수출길이 열리게 돼 하락 압력을 받는다.

금값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50달러(0.8%) 떨어진 온스당 1193.60 달러에 마감했다.